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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오늘 개막식 열려..기대했던 별들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오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영화제는 10월 15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69개국 총 299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해운대를 중심으로 센텀시티,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는 김동호 이사장 체제로 새롭게 민간 조직을 꾸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부산시장의 개막식 선언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그동안 있었던 불협화음을 청산하고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도약의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영화인은 물론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개막식의 꽃, 레드카펫에는 지난해와는 달리 주목받는 스타들의 등장이 미미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률 감독의 신작 <춘몽>의 여주인공인 한예리를 비롯, 이날 사회를 맡은 설경구와 한효주 등 시작은 좋았지만 영화 팬들을 자극하는 스타들의 등장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막작은 <오직 그대만>(2011) 이후 5년 만에 한국영화 <춘몽>이 선정되었고, 폐막작은 이라크의 후세인 하산 감독이 연출한 <검은 바람>이 상영된다. 특히, <춘몽>은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시사를 통해 선공개 되었는데, 충무로의 주목 받는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감독 등이 배우로 출연해 한예리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개막식 전날인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영화의 거리인 부산 마린시티 일대를 비롯해 그동안 많은 인기를 모았던 무대인사의 메인 무대였던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프빌리지가 파손되었다. 그로 인해 이번 영화제의 주된 이벤트는 모두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으로 옮겨 진행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거장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는 물론, 감독과의 대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오픈토크(이병헌 손예진 윤여정)와 야외무대인사(검은사제들 곡성 아수라 그물 등) 등이 열린다.
한편, 배우 김의성과 조민수는 한국 장편독립영화가 선보이는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오늘- 비전 부문 배우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를 선정해 폐막식에서 수상할 예정. 이날 폐막 사회는 배우 김민종과 최여진이 진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