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유미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정유미가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실제 KTX를 이용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더스타와 만난 정유미는 영화 속 주 배경인 KTX 열차를 실제로도 자주 타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자주 이용했다. 특히, '부산행'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KTX를 타고 올라오는 데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며 "이 영화의 정서가 제게 이렇게까지 스며둘 줄은 몰랐다. 이런 경험도 맛보게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영화 <부산행>을 통해 만삭 임산부로 고군분투 한다. 이에 그녀는 "지금도 살짝 라인이 잡혀서 놀랐다.(웃음) 촬영하면서 여러 테이크를 통해 생각보다 뛰는 장면이 훨씬 많았다. 밥을 먹을 때만 잠시 배에 찬 소품을 풀었는데, 나중에는 그것조차 익숙해져서 배에 손을 올리고 잠을 청할 정도로 편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부산행>은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 배우 정유미를 비롯해 공유,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 등이 열연한다. 오는 7월 20일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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