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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 석민우 감독 "'의리남' 유지태, 문자 한 통에 '카메오 응답'"(인터뷰)
‘대배우’ 석민우 감독이 유지태의 섭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석민우 감독은 2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대배우’에 카메오 출연하는 유지태를 “문자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석 감독은 “지태 형이 꼭 해줬으면 했는데 오랜만에 통화하는 거라서 죄송하기도 했고, 전화번호를 모르실까봐 ‘형 통화되세요?’라고 문자를 먼저 보냈어요. 그랬더니 ‘왜? 문자로 얘기해’라고 바로 답장이 왔어요”라고 그날의 두근거림을 회상했다.
이어 석 감독은 “문자로 할 얘기가 아니라서 전화를 드려야 한다고 했더니 ‘나 지금 극장이라서 괜찮으니까 문자로 해’라고 하셨어요.(웃음) 그래서 문자로 오달수 선배님이 주인공 하는 영화로 제가 데뷔하게 됐는데 정말 죄송하지만 이틀 후에 촬영해주실 수 있냐고 물었죠. 거절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문자를 보냈는데 ‘정말 축하한다. 달수 형 하고도 잘 아는 사이니까 내가 무조건 도와야지’라고 정말 몇 분 안에 바로 답장을 주셨어요”라며 유지태 섭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무명 연극배우로 지냈던 장성필(오달수)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 오디션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박찬욱 사단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천만 요정’ 오달수의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3월 30일(수)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