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주-검사외전-남과 여 / 각 영화사 제공


2016년 2월, 극장가에는 강하늘과 박정민 주연의 <동주>(감독 이준익), 강동원과 황정민 주연의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공유-전도연 주연의 <남과 여>(감독 이윤기)가 각각 개봉을 앞둬 훈남배우들의 스크린 질주가 기대되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충무로의 가능성과 열정, 그리고 신선한 에너지는 강하늘과 박정민이 담당했다. 두 사람은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 <동주>의 주역이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지만 한번도 영화화 된 적 없는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이 됐던 강하늘은 촬영 전부터 윤동주 시집과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은 물론, 익숙지 않은 일본어와 북간도 사투리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윤동주와 평생의 벗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고종사촌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 역시 촬영 전 직접 중국 용정에 있는 윤동주, 송몽규 생가와 묘소에 다녀올 정도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할에 100% 몰입했다.

두 사람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준익 감독은 “강하늘과 박정민을 윤동주와 송몽규라 생각하고 전적으로 믿었다. 서로의 연기를 도와주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전하며 강하늘과 박정민이 보여줄 진정성 넘치는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리딩을 하면서부터 눈물을 흘린 작품은 영화 <동주>가 처음이었을 정도로 이번 영화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작품”이라는 강하늘과 “모든 스탭, 배우들의 진심이 관객 여러분께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박정민의 뜨거운 열정은 영화 <동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지난 연말 <히말라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황정민은 영화 <검사외전>을 통해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로 변해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데뷔 이래 지금껏 그 누구보다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 온 황정민은 충무로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배우다운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또 한번 즐겁게 할 예정. 지난해 <검은 사제들>로 자신의 매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강동원은 황정민과의 공동 주연을 맡은 신작 <검사외전>으로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능청맞고 밝은 캐릭터에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용의자>에서 강도 높은 액션연기를 선보였던 공유 역시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해 멜로 영화에 처음으로 도전, 강렬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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