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강동원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강동원이 선배 황정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4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검사외전>(감독 : 이일형, 제작 : 영화사 월광/사나이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일형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이 참석했다.

이날 황정민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을 본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강동원 덕분이다.(웃음)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두 배우의 새로운 조합이 궁금해서 그런 듯 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강동원은 "예고편이 잘 나왔다. 최근 출연한 작품 모두 흥행한 황정민 선배님께 묻어갈 예정"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변재욱이란 인물 자체가 좋은 검사는 아니다. 폭력검사다."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초고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유쾌하고 흥겹게 읽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강동원 또한, "시나리오도 매끄럽게 재밌었고, 이렇게 웃긴 캐릭터가 있을까 하고 재미나게 봤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이어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상스럽고 가벼운 역할이다. 영화를 밝고 경쾌하게 이끌어가야 하는 캐릭터이자,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줘야 했기에 최대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라고. 그는 선배 황정민과의 호흡에 대해 "잘 맞았다. 난 지나간 영화를 잊는다. 1순위는 현재 이 영화이고, 그 다음이 차기작이다"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줬다.

이일형 감독은 "두 배우의 캐스팅이 확정 됐을 때, 감격에 겨워 10분간 눈물을 펑펑 흘렸다"며 "대학시절 영화를 전공하면서도 스크린에서 왕성히 활동헀던 두 배우의 얼굴이라 바라만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기뻤지만 한편으론 무섭기도 하다. 난 아직 보여준 게 없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한편, 영화 <검사외전>은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면서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만나 벌어지는 예측불허 한탕주의를 코믹하게 그렸다. 영화 <군도>의 조감독 출신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으로 오는 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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