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최우식 / JYP엔터 제공


배우 최우식이 국내 유수 영화제의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충무로 최고의 신예로 떠올랐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2회 들꽃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으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의 배우상을 거머쥐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스물'의 강하늘, '악의 연대기'의 박서준, '소셜포비아'의 변요한, '강남 1970'의 이민호 등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돼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날 트로피를 손에 쥔 최우식은 너무 감격한 나머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훔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우식에게 4관왕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거인'은 무책임한 아버지를 떠나 보호 시설에서 생활하는 17살 소년 '영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최우식은 극 중 '영재'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줬던 개구쟁이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청룡영화상 측은 최우식이 상처 많은 소년 영재를 완벽하게 표현해 '연기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수상자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최우식은 '호구의 사랑' '오만과 편견' '운명처럼 널 사랑해'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극에 활력을 더하는 감초 연기부터 여심을 울리는 순정남까지 폭 넓은 역할을 소화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했다. 최우식의 이러한 가능성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샀고, 싱가포르의 유명 감독 에릭 쿠와 작업한 영화 '인더룸'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제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63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6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편, 데뷔 이래 최고의 한해를 보낸 최우식은 오는 30일 '제26회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참석 차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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