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정재 이범수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 이재한, 제작 :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정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재한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김병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천상륙작전>은 영화 <테이큰>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유명배우 '니암리슨'이 맥아더 장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여기에 국내 톱스타배우 이정재와 이범수가 나란히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영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글러스 맥아더' 역의 니암니슨은 이날 최초로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함께 하게 되서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후, "오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 영화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쁘다. 곧 찾아 뵙겠다"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제작보고회장에는 실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역사의 산 증인인 함명수 전 7대 해군참모총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2가지 이유는 그 당시 영도 도민들의 필사적인 협조와 더불어 서울과 인천지구에서 활동한 대원들이 지원해 준 결과"였다고 밝혀 이번 영화에 대한 취지와 목적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배우 이정재와 이범수는 12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범수는 "각자 열심히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우리가 다시 모여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이에 이정재는 "<오! 브라더스> 이후로 굉장히 가까워졌다. 그 당시 한 작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서로 아쉬움만 남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범수형의 어떤 무시무시한 연기가 나올 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정준호는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훌륭해 주저없이 합류했다"고 밝힌 후, "전쟁 당시 숭고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 오랜만의 영화 출연이라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작품 속 켈로(KLO)부대의 대장 역할은 원래 대본에는 없었지만 제작진이 만들어 주셨다. 그 만큼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역시 정준호는 죽지 않았구나'라고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현장분위기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정태원 프로듀서는 니암니슨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니암니슨은 기획단계부터 맥아더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한 배우다. 한국전쟁 참여 당시의 맥아더 장군의 나이와도 비슷했다. 과거 소니에서 근무한 이규창 프로듀서와 CAA 에이전트 만나 시나리오와 약간의 영상물 보여줬다. 긍정적인 답변이 왔으나, 바로 거절 당했다. 그래서 감독이 바뀌었다. 니암니슨과 같은 에이전시에 소속된 이재한 감독의 <내 머리속의 지우개>와 <포화속으로>의 영어 자막본을 본 그와 에이전트가 다시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했다"라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한 감독은 "영화 <포화속으로>의 촬영이 끝날 무렵, 전쟁영화를 또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으로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설레는 작품이다. 준비 철저히 해서 잘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 2016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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