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동원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강동원이 "외국어로 된 기도문을 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검은사제들>(감독 : 장재현, 제작 : 영화사집)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강동원은 카톨릭 언어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때, 여러가지 언어 나와서 너무 영화적인 설정이 아닌가 생각했다. 신부님을 찾아 뵙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부님은 이미 다 배운 내용이라며 기도문을 해석해 주셨다. 신부님께서는 라틴어로 된 단어들을 조금씩 일상에서 사용할 때가 있다고 했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이어 "광주에서의 세트 촬영은 공기도 않좋고 한 달간 촬영을 하니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 세트장에서 각종 외국어로 된 기도문을 감독님께서 '조금만 외우면 된다'고 달랬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니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주문이 늘었다. 현장에서 기도문을 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또,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톱모델 출신배우 강동원의 의상 스타일이 포털사이트 등에서 이슈가 된 점에 대해 그는 "놀랐다. 평소 디자이너의 의견을 많이 존중한다. 개인적으로 믹스앤매치 하는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신발에 대해서는 고민과 부담이 있었다. 신어 봤는데 다른 것이 어울리지 않아 힐을 선택하게 됐다. 특히, 작품을 홍보할때 작품과 비슷한 컨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남다른 패션스타일을 추구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내겐 이 작품이 또 다른 도전이었다. 관객들과 마주할 생각을 하니 마냥 행복하다"라고.

한편, 영화 <검은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두 사제인 김신부(김윤석)과 최부제(강동원)의 예측불허 활약상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드라마.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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