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윤석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김윤석이 자신이 맡은 '김신부'와 같은 인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고백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검은사제들>(감독 : 장재현, 제작 : 영화사집)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배우 김윤석은 "극 중 '김신부'란 사람은 신부같지 않은 신부였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했다. 외골수에 고집센 신부, 심지어 깡패 같은 신부 말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설명하며 "내가 알기엔 그런 신부가 실제로 존재한다. 마음은 따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광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거의 한달 간 촬영했던 옥탑방 예식 장면에 대해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넘게 촬영을 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장면이라 피곤했지만, 매일 숙소에서 캔맥주로 술자리를 했다"며 "박소담의 팔을 묶는 장면에서 그녀의 관절에 무리가 가 굉장히 힘들어 보였다. 특히, 내가 영대를 소담의 얼굴에 누르는 장면에서는 '눈알이 들어가는 줄 알았다'라고. 또, "강동원은 긴 다리를 숙여 촬영해 고생이 많았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김윤석은 또, "이 영화는 독특한 소재로 볼 수도 있지만, 공동묘지에 있는 십자가를 제외하고는 이번 영화에서 (십자가가) 가장 많이 나온다. 신부복을 입었지만 결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서로 더불어 사는 삶'을 그린 작품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검은사제들>은 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두 사제인 김신부(김윤석)과 최부제(강동원)의 예측불허 활약상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드라마.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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