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 1관에서는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감독 : 정기훈, 제작 : 반짝반짝영화사)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고, 주연배우 정재영과 박보영, 정기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재영은 촬영장에서 '막내 박보영'은 어땠냐라는 질문에 "거짓말 안하고, '도라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전체 촬영분의 70% 가까이 세트장에서 촬영한 터라, 수습기자의 애환을 가까이 느낄 수가 있어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며 "보영이는 외모는 어리지만, 굉장히 속이 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말은 들은 박보영은 "정재영 선배님은 늘 내 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다른 배우들도 그러했다. 막내로써 누릴 수 있는 거 다 누려 행복했다"고 고마워했다.

정기훈 감독은 박보영이 촬영장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크다. 이 영화는 박보영씨를 보려고 하는 게 아니냐.(웃음)"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정재영은 "감독님 휴대폰 메신저에 보영이 사진 있더라. 난 괜찮은데, 신혼인 감독님은 어떻게 하냐"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재영 또, "반달 웃음이 매력인 박보영 덕에 연기가 방해가 됐다"며 "로맨틱남 조정석씨의 외모와 아우라가 항상 부러웠다"고 전했다.

이날 정재형은 스무 살 나이차 박보영과의 케미에 대해 "스무살 차이로 안보인다.(웃음) 나이 차이가 있는 후배들과 극복하는 방법은 조금 더 '철 없게 대하는 것'이다. 그들 앞에서 많이 까불기도 한다"라고. 이에 박보영은 "부장 아닌 정재영 선배, 스무살 차이 전혀 못 느꼈다. 열린 마음으로 편하게 대해 주셨다. 권위의식도 전혀 없었다"라며 "가끔 용어에서 세대차이는 났다. 회식 하다가 단체 카톡방에서 선배님이 '단체 카방(!)에서 이야기 해보자'고 했을때 빵 터졌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실제 영화기자라면 이번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란 질문에 정재형은 "본편은 못봤지만, 전국의 2600만 직장인이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보영도 "아직 영화를 못 봐서 섣불리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직장인들이 많이 공감해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기훈 감독은 "이 작품의 원작소설은 연예부 기자들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지만, 우리 영화는 '직장생활의 애환'을 중심으로 다뤘다. 현장에서는 얼굴을 붉히지 말자란 내 원칙주의가 두 배우의 좋은 연기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업만 하면 인생 제대로 즐기리라 생각한 햇병아리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가 진격의 부장 '하재관'(정재영)의 집중 타겟이 되어 탈탈 털리게 되는 코미디물로, 오달수, 배성우, 진경, 윤균상 등이 함께 출연한다. 11월 25일 대개봉.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박보영(Park Bo-young), "이종석-송중기-조정석과 호흡, 남자복 제대로 터졌죠" ]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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