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장동건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단편영화제'의 꽃,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총 124개국 5,281편을 출품하며 2105년 경쟁부문 연속 최다 출품을 기록한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 <마이웨이>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주연배우 장동건과 함께 나란히 심사위원장과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는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기자회견이 열려, 안성기 집행위원장을 비롯,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제규 감독과 특별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장동건과 이학주, 그리고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강제규 심사위원장은 "그동안 수상을 목적으로 기획되어 진 단편영화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불편함을 느꼈다. 이번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로 내가 가진 시선과 편견이 많이 없어진 소중한 시간이 됐다. 본선에 최종 진출한 작품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매우 기대되고 설렌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영화를 심사한다는 것이 거북하긴 하지만, 진정성 있게 영화제를 느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장동건은 "긴장이 많이 된다.(웃음) 난 '단편의 얼굴상'을 심사하게 됐다. 국내경쟁부문에 출품된 11편의 한국단편 중 가장 우수한 연기를 펼친 배우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저와 같은 배우를 뽑는다. 관객의 입장에 서서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누구인지, 단편이라는 작품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 충무로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들을 일찍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장동건과 함께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신예 배우 이학주는 전년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했다. 그는 "매우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들이 많았다. 제가 심사할 수 있는 소양은 부족하지만, 그분들로 하여금 많이 배우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아트나인에서 6일간 개최된다. 개막작은 '인생'을 테마로 한 3편을 선정했으며, 국제경쟁부문에 31개국 48편이, 국내경쟁부문에는 11편, 특별 프로그램에는 11개국 25편이 각각 상영된다.

▶['13th AISFF' 장동건(Jang Dong-gun), "첫 심사위원 참여, 마음 움직이는 배우 눈여겨 볼 것"] 영상 보러가기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