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유아인, 송강호, 이효재, 이준익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의 주인공 유아인이 극중 아버지이자 영조 역할을 맡은 송강호의 연기에 대해 애정 가득한 존경심을 표했다.

10월 3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사도'의 주인공 유아인, 송강호, 이효재와 감독 이준익이 참석해 부산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유아인은 '사도'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호에 대해 "송강호 선배님은 신적인 존재다"라며 "현장에서 선배님이 연기를 접하는 태도와 자세, 진지함, 진중함 등을 보면서 감동했다. 저보다 훨씬 연기를 오래하셨고, 큰 에너지로 애쓰는 모습에 감동했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말을 들은 송강호는 부끄러운듯 유아인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있는 힘껏 유아인을 들어 백허그를 해 현장에 있던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는 "흔히 사도세자나 세손 같은 경우는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이고, 광인의 모습을 하다보면 배우들은 기술적인 연기에 유혹을 받게 되어있다. 그런데 유아인과 이효재는 뚜렷하게 그것을 경계하고 자기의 감정을 맨땅에 헤딩하듯 내던지는 모습과 태도가 너무나 훌륭했다. 선배지만 참 놀라울 정도로 이들이 대견스러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극중 유아인의 아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아역배우 이효재는 "감독님이랑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연기하며 슬픔을 잘 끌어낼 수 있었다"라고 또박또박 말하며 관객들의 응원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사도'는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와 그가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의 이야기로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영화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개의 부문, 75개 나라의 영화 302편이 상영되며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사도' 송강호, 유아인 (Yoo Ah In)의 폭풍칭찬에 '우리 아들 오구오구']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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