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동훈 감독 "내게 변화가 필요한 때" / 사진 : 더스타DB


최동훈 감독이 천만 관객 돌파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지난 26일 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영화 <암살>의 천만감사 미디어데이가 열려 최동훈 감독을 비롯 배우 이정재(염석진 역), 하정우(하와이피스톨 역), 박병은(카와구치 역)이 참석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천만 돌파 소식에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8월 15일 광복절에 천만관객 돌파라는 소식을 듣게 된 것에 대해서도 "신기하기는 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동훈 지난 2012년에 개봉한 영화 <도둑들>에 이어 이번 <암살>까지 연이어 두 작품이나 '천만 영화' 기록을 세웠다. 이에 "<도둑들>때도 그랬고, 이번 <암살> 때도 천만 관객을 넘은 이유를 생각했다. 그런데 답이 안나오더라"라고 말해고, <암살> 때는 답이 나왔냐고 재차 묻자 "재밌었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암살>의 개봉 이후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졌다. 그를 등장시킨 배경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해방을 맞이할 김원봉이 광복군 부사령관이었다. 김원봉을 거론하지 않고는 그 시대 독립운동을 이야기 하기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장르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너무 대단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보다보니 힘들었다"라며 당시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이제는 작은 영화를 하고 싶다. 나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영화 <암살>은 26일 공개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서비스에 따르면 11,795,537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지난 2004년에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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