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준익 감독이 영화 <사도>에서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에 감동한 순간을 전했다.

11일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사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준익 감독을 비롯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송강호씨 첫 장면을 남원에서 촬영했다. 그날 찍을 분량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송강호씨가 '영조'를 위해 목소리 톤을 좀 다르게 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보통 이런 대배우는 근엄하게 있다가 연기하면 되는데, 송강호씨는 그렇지 않았다. 모니터 옆에서부터 두 세 단어의 길지도 않는 대사를 수십번 수백번 연습을 하더라. 이를 보는데 현장의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로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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