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사도' 쓸 때부터 '유아인이야' 찍어놨다"

이준익 감독이 <사도>에서 함께한 유아인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11일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사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준익 감독을 비롯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사도>를 집필할 때부터 '유아인이야'라고 콕 찝어놓고 썼다. 알다시피 최근 조태오라고"라고 말했고 이에 유아인은 당황하며 "타 영화 발언은 삼가해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상영 중인 <베테랑>에서 유아인은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은 것.

이어 이준익 감독은 "<사도>에서 보여준 역할은 다시 한 번 나중에 영화로 확인해야만 알것. 말로 수식할 수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로 오는 9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