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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베테랑-협녀, 올 여름 충무로 키워드 '재회'
올 여름 기대작 영화 <암살>, <베테랑>, <협녀>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감독과 주연 배우의 '재회'라는 점.
오늘(22일) 개봉하는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 8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8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협녀, 칼의기억>의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 한 번 경험한 적 있던 사람들이 '재회'해 호흡을 맞췄다.
영화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에 이어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택했다. 전지현은 <암살>에서 신념을 가진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준비하며 본 사진 자료 중에 독특하게 여성 분이 앉아있는 사진을 보는데, 서글퍼지기도 하고 궁금해지기도 하더라"라며 시작부터 중심에 여자를 뒀음을 전했다.
한 영화를 이끌고 가는 여성이어야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 <도둑들>을 함께했던 전지현, 이정재에게 이야기 했는데, 흔쾌히 오케이했다"라고 말했다. 전지현 역시 "<도둑들> 해외 프로모션 때, 감독님과 차기작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색다른 책이 나오겠다 기대를 했는데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놀랐다. 감독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라며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부당거래> 이후 영화 <베테랑>에서 재회한 류승완 감독 역시 황정민을 염두해두고 시나리오를 썼다. 류승완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서도철'은 배우 황정민이었다. <베테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도철' 캐릭터가 내뿜는 에너지로 밀어 붙이는 영화다"라며 그의 역할에 무게감을 실었다.
오는 8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함께한 박흥식 감독과 전도연은 무려 3번째 작품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01년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제 37회 백상 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2004년에는 <인어공주>로 제 3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흥식 감독은 <협녀, 칼의 기억>을 구상하고 영화의 이야기를 처음 들려준 것이 바로 전도연이었고, '월소' 역에 시작부터 전도연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전도연 역시 <협녀, 칼의 기억>을 '나의 운명'이라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더한다. 전도연은 "한 감독님과 두 번 이상 작품 한 적도 없는데 세 번은 처음이다. 나는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감독님이 네 번째 작품을 하자고 제의를 해도 나는 할 것 같다"라며 박흥식 감독에게 두터운 신뢰감을 보이기도.
한편, 최동훈 감독과 전지현이 만난 영화 <암살>은 오늘(22일) 개봉하며, 류승완 감독-황정민의 영화 <베테랑>은 오는 8월 5일, 박흥식 감독-전도연의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오는 8월 13일 개봉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