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최동훈 감독 "전지현-하정우-이정재…배우들 덕에 가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암살> 최동훈 감독이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3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암살>의 언론 시사회가 열려 최동훈 감독을 비롯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이 참석했다.

영화 <암살>은 독립군(전지현, 조진웅, 최덕문)과 임시정부대원(이정재),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하정우, 오달수) 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각기 다른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영화 <암살>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등의 전작을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동시에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합류로 이미 2015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은 <암살>을 준비하는데 누구보다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도둑들>을 마치고 다른 작품을 해야지 생각했을 때, 무조건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둑들>과는 전혀 다르게 하고 싶었다. 1년동안 쓴 시나리오를 폐기처분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썼다. 제가 원하고 느낀 방식으로 쓴 거라 저도 이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두렵다. 저에게는 색다른 방식의 작업이었고, 또다른 전환점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암살>에서 신념을 가진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은 전지현은 "여자 주인공이 주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부담감이 초반에 더 컸다. 그런 부담감을 떨쳐내려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맡은 하정우는 느와르 속 남성 같은 매력을 물씬 풍긴다. 청부살인업자지만 사랑 앞에선 남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에 하정우는 "장면 속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바라본다'라는 지문이 있다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라고 생각하며 그런 뉘앙스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두 얼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 역을 맡은 이정재의 연기변신은 무섭다. 이정재의 모습에 최동훈 감독은 "보면 볼 수록 뭔가 있는데 잘 안보여준다. 이정재씨와 사석에서 함께 있으면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래서 확신에 찬 아주 쓸쓸한 악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본인에게 힘들었을텐데 그 부분이 현장에서 도움이 되었다. 이정재씨의 확신이 더불어져서 해낸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의 목소리는 관객들을 뜨겁게 한다. 조진웅은 "연기에 임할 때, 자연스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의무라는 본질을 가지고 들어가게 된다"라며 캐릭터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전지현은 "영화 속에서 '대한독립만세'라고 말하는 뭉클한 장면이 있다.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가실 때 제가 느꼈던 '대한독립만세'라는 뭉클함을 같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의 연출로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의 명품 배우들이 선사하는 가슴 뜨거운 감동을 담은 <암살>은 오는 7월 22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암살' 전지현 "촬영장 밖에서도 대장으로 불려…즐겁게 촬영"]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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