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김옥빈 "실제 기자와 소주잔 기울이며, 마음 다잡았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김옥빈이 영화 <소수의견>을 준비하며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배웠다고 말했다.

2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소수의견>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김의성, 권해효가 참석했다.

영화 <소수의견>은 지방대 출신, 학벌 후지고, 경력도 후진 2년차 국선변호사 윤진원(윤계상)이 강제철거 현장에서 열여섯 살 아들을 잃고 경찰을 죽인 현행범으로 체포된 철거민 박재호(이경영)의 변론을 맡게되며,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신문기자 수경(김옥빈)과 진원이 도움의 손을 내민 이혼전문 변호사 대석(유해진)까지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김옥빈은 "제가 맡은 사회부 기자 '수경'에 실제 모델이 있다. 그 분을 만나서 얘기하면서 많은 것들을 물어봤었다"라고 캐릭터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전했다.

이어 김옥빈은 "가장 궁금했던 점이 어떻게 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였다. 기자님이 중학교 때 자신의 친구가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같은 물건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온 동네에 알려지고 학교에서 정학 같은 처벌을 당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던 그 분이 동네에 대자보를 붙이고 했었다고 하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옥빈은 "술자리에서 기자님이 담백하게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저는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배우로 임하며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하지만 저희 영화에서는 자연스레 녹아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등이 열연하며 법과 국과와 정의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영화 <소수의견>은 오는 6월 25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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