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무뢰한' 최고의 스펙터클은 전도연의 얼굴" /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이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디렉터스 추천 영상을 공개했다.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으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무뢰한>이 대한민국 대표 감독 김성수, 이현승, 박찬욱, 봉준호, 윤종빈의 뜨거운 호평이 담긴 디렉터스 추천 영상을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의 첫 관객이 되어준 감독들은 영화 관람 후 모두 "정말 오랜만에 진짜 영화다운 영화를 봤다"며 입을 모아 감탄했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돌아온 전도연의 연기에 대해 <스토커>의 박찬욱 감독은 "내가 본 전도연 씨의 연기 중 제일 좋았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거친 남성들의 영화 속에서 오히려 최고의 스펙터클은 전도연씨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있을 때인 거 같다"며 그녀의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는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여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김남길의 모습에 대해 <감기>의 김성수 감독은 "김남길 씨는 양면적인 것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순진한 소년 같은데 사악한 맹수 같은 느낌이 교차된다"며 그의 다채로운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 역시 "김남길 씨에게 이런 매력이 있는지 새로 알게 됐다"고 놀라움을 표해, 자신의 진심을 속이는 정재곤 캐릭터를 연기한 김남길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영화 <무뢰한>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예의가 없는 인간들이 득실대는 캐릭터들로 꽉 찬 영화지만, 오히려 실낱 같은 인간에 대한 예의를 다루고 있다"며 애정 어린 찬사를 이어갔다. 여기에 박찬욱 감독은 "남자 영화라고 하지만 사랑의 진짜배기 감정이란 게 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고, <시월애> <푸른 소금>의 이현승 감독은 "우리 삶이 힘들고 팍팍한 가운데서 사랑하는 우리 모습들이 굉장히 잘 담겨 있다"며 영화 속에서 전도연, 김남길이 함께 그려가는 멜로에 대한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한편,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5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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