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이유비, 이준호에 고마움 표시 / 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mintstudio.com,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이유비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멜로작품을 마쳤다.

지난 25일 개봉해 현재(31일)까지 1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의 중심에 선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에서 경재(강하늘)의 여동생이자 오빠의 절친한 친구 동우(이준호)를 향해 당돌한 애정고백을 하는 '소희' 역을 맡은 이유비가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사랑"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소희'와 '동우'는 <스물>에서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입가 미소를 자아낸다. 이에 이유비 역시 "제대로 된 멜로가 처음이었다. '착한 남자'대는 거의 별거 없이 나중에만 결실을 맺은 걸로 끝나고, '구가의 서' 때도 저 혼자 집안 사정이 복잡했다. '상의원'때는 악녀였고 '피노키오'때도 오픈 결말이었다"라며 자신의 전작에서의 러브라인의 갈증을 말했다.

이유비-이준호 '스물' 취향저격 뮤직비디오 캡처


이유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멜로가 이어진 작품은 처음이라 저한테는 나름 의미가 크다. 케미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특히 고백씬에서 백허그를 하는데 (이)준호 오빠랑 호들갑 떨면서 <스물> 최고 수위라고, 장난아니라고, 감정 잘살려야한다고 농담반 진담반 촬영장에서 욕심냈던 기억이 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 당시에는 없었지만 동우의 '나는 소희, 사랑한다'는 외침을 스크린으로 보면서도 이유비는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딱 맺어져서 끝나고, 예쁘게 보여지는게 처음이라 기분이 좋더라. 좀 더 달달하게 할 걸 그랬나? 생각도 들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호와 이유비의 케미는 <스물>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두 사람은 '취향저격' 뮤직비디오를 통해 실제 연인 같은 포스를 풍기며 '뭐야, 뭐야'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이유비는 "케미라는 말을 실감했던게 <스물> 쫑파티에서 (이)준호 오빠가 먼저 '고마웠다, 너 덕분에 내 캐릭터가 더 산 것 같다'라고 하는데 너무 고맙고 마음이 뭉클했다. 그래서 저도 똑같이 말했다. 그랬더니 말로만 말고 밥사라고 하더라"라고 웃음지으며 <스물>다운 톡톡튀는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했다.

한편, 인기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물>은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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