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시대' 감독 "한국판 색계? 정사씬도 드라마로 접근"

<순수의 시대>의 강한나가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열려 안상훈 감독을 비롯 신하균, 장혁, 강하늘, 강한나가 참석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역사가 '왕자의 난'으로 기록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순수함을 쫓는 장군 '김민재'(신하균), 야망남 '이방원(장혁), 타락한 김민재의 아들 '진'(강하늘) 그리고 첫사랑과 요부를 오가는 매혹적인 여인 '가희'(강한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앞서 한국판 <색계>라며 기대감을 높였었다. 이에 안상훈 감독은 "시대와 사람을 다루면서 배우들과도 얘기를 했었다. 특히 여주인공인 강한나씨와도 얘기를 많이 했는데 뭘 더 보여주고 뭘 더 피하려고 하지 않겠다는게 컨셉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건 감정과 대화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는데 있어서 이성간의 몸으로 나누는 대화가 빠지는 것이 또한 피하는 것이고 거기서 부각하는건 오히려 인위적인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저는 그 장면들이 정서가 흐르는 드라마씬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통으로 밀고가보자 해서 정사씬이라던가 이런 게 있는 것인데 가장 중요한 건 대화, 몸으로 나누는 대화라는 드라마씬으로 구상하려고 했다. 그런 부분때문에 '성인'이 붙은 것 같은데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 일부러 드러내려고 하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하균, 장혁, 강하늘, 강한나가 각각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사극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영화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