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장을쏴라 여진구 유오성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끝에는 한 문구가 등장한다.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 이에 <내 심장을 쏴라>의 주역들에게 청춘들에게 바치는 한 마디를 부탁했다.

주연을 맡은 여진구는 "많은 청춘들이 수명이나 승민, 혹은 다른 환자들처럼 정신병원에 갇혀있진 않지만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은 입시에, 20대 형-누나 들은 수 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도 모르게 (상황 속에) 갇혀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다. 청춘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오성은 "청춘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사람들이 살아가며 세 가지에 의지한다고 한다. 태어나서는 부모님, 자라면서는 친구나 배우자가 될 수 있을거고. 마지막 세 번째가 자기 자신이라고한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유일한 사람이 될거니까. 남하고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길, 특히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기천은 "제가 감히 뭐라고 어떻게 하라고 말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싶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그냥 꾸미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만 꾸미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솔직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내 심장을 쏴라>에서 우울한 청소부로 등장하는 박충선은 자신의 캐릭터를 언급했다. 청소부는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인물. 박충선은 "관객분들이 청소부를 보면서 어떤 상황 속 누구에게도 꿈을 꿀 수 있는 권리는 있다는 것, 그 하나만이라도 머릿 속에 지니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출연 배우 중 유일하게 20대로 자리를 지킨 박두식은 "선배님들께서 다 말씀하셔서 부담스럽다"라고 웃음 지은 뒤 "질 수도 있지만 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힘을 잃지 않는 청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시원하게 말했다.

<내 심장을 쏴라>를 연출한 문제용 감독은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상처를 받은 분들이 숨거나 도망치거나 좌절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나이는 청춘이 아니지만 청춘의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청춘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아갈 수 있는 힐링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희망과 위로의 메세지로 담아낸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1월 28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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