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감독 "하지원 연어 같다, 김성균은 반찬류"

하정우 감독이 <허삼관> 배우들을 음식으로 비유했다.

17일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감독이자 배우 하정우를 비롯 하지원, 전혜진, 이경영, 장광, 정만식, 김성균이 참석했다. 이날 MC를 맡은 박경림은 화려한 배우들을 모은 역대급 캐스팅에 하지원에게 이들을 음식으로 비유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정우는 "이경영 선배님은 갈비찜? 뭔가 묵직하고"라고 말했고 이에 박경림은 "온가족이 모였을 때 보란듯이 내놓는"이라고 덧붙였고 하정우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장광 선생님은 너무나 어려운데 일단 전골류인 것 같다. 시간을 오래 투자해서 만들어내야하는 요리 같다. 불낙전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혜진 선배님은 한국음식은 아닌 것 같다. 크림파스타? 그리고 (김)성균이는 의외로 쉬울 수 있다. 반찬류인 것 같다. 감자전이나 오이소박이. 그리고 (정)만식이 형 같은 경우는 원재료 그대로 요리를 하는 것 같다. 그냥 그대로 하는 건데 의외로 야채류다. 단호박찜 같은, 겉모습은 거칠고 속을 모르겠는데 속안에 있는 스윗함이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하지원씨는 연어같다"라고 던졌고 이에 박경림은 "거칠게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면이"라고 맞장구 쳤고 하정우는 "맞다.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을 알고 다시 돌아가는 귀소본능이 있는데 그런 활동량을 닮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허옥란'(하지원)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로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작품이자 하지원과 첫 부부호흡을 맞춘다는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독보적인 코믹 가족드라마의 재탄생을 예고하는 <허삼관>은 전무후무 대한민국 최고의 캐릭터 허삼관이 전하는 눈물과 웃음, 감동 스토리는 물론 하정우-하지원을 필두로 한 최고 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져 내년 1월 15일 개봉,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