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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국제시장' 본 제 아이 반응? 재밌었는데 좀 잔인했어" (인터뷰)
황정민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국제시장'을 아이와 함께 본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서 한 시대를 관통해 살아온 우리의 아버지 '덕수'를 연기한 배우 황정민을 만났다.
앞서 <국제시장> 제작보고회 당시 황정민은 "제 아이가 볼 수 있는 영화를 찍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와 함께 <국제시장>을 봤냐고 묻자 그는 "당연하죠"라며 "VIP 시사회 때 함께 봤다"라고 답했다.
황정민에게 <국제시장>을 본 아이의 반응을 묻자 그는 "9살 짜리가 뭘 알겠냐?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더라. 끝나고 영화가 재밌었냐고 물어보니 '재밌었는데 좀 잔인했어'라고 대답하더라. 영화 보는 내내 총쏘고 탄광에서 깔리고 하는 장면에서 좀 놀란 것 같다. '진짜야?, 진짜 무너졌어?'라고 계속 물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9살인 제 아이가 이해할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가족과 함께 우루루 가서 봤다는 그 기억 하나만으로도 되게 중요한거라 생각한다. 아이의 인생에서도 큰 하루일거고. 자기가 무슨 영화를 봤는진 모르더라도 아빠 영화를 봤다, 조그만거지만 그게 배우 아닌 그냥 사람 황정민의 삶에서는 되게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덕수'(황정민)를 통해 보여주는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편,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등의 명품배우들이 '괜찮다' 웃어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