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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1970' 유하 감독 "이민호, 70년대 알랭 들롱 연상시키는 외모"
유하 감독이 이민호는 70년대 유명 배우 알랭 들롱을 연상시키는 외모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강남 1970>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한 유하 감독을 비롯 배우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이 참석했다. 이날 유하 감독은 "70년대 알랭 들롱을 연상시키는 외모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영화 <강남 1970> 촬영 내내 아침에 배드민턴을 쳐야했다. 이에 이민호는 "제가 몸이 안좋은지 얼굴이 잘 붓는다. 감독님께서 모니터를 보시고 어제 뭐 먹었냐고 물어보시더라. 사실 라면을 먹었는데"라고 웃음 지은 뒤 "아침마다 배드민턴으로 땀을 내서 얼굴 붓기를 빼야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에 유하 감독은 "촬영을 못할 정도는 아닌데 좀 더 잘생기게 나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며 "이민호는 70년대 알랭 들롱을 연상시키는 외모가 있다. 그래서 너는 이제부터 알랭 들롱이다 했는데, 알랭 들롱은 부어있지 않은데 싶어서 배드민턴을 많이 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알랭 들롱은 프랑스 영화배우 및 감독으로 알레그레 감독의 <여자가 다가올 때>로 정식 데뷔해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 신분 상승의 욕망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으로 출연,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미남배우의 아이콘으로 자리밪았다.
영화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 땅을 둘러싼 이민호 김래원이 보여줄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 이민호는 극 중 가진 건 몸뚱이하나, 믿을 건 싸움 실력 뿐인 고아출신 '김종대'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 이은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강남 1970>은 오는 2015년 1월 21일 개봉을 확정짓고 관객과 만날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