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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장을쏴라' 유오성 "여진구 엄마보다 나이 많아…아제라 불러"
유오성이 여진구와 띠동갑을 넘어선 훈훈한 선후배 사이를 보여줬다.
1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제작보고회가 열려 작품을 연출한 문제용 감독을 비롯 배우 여진구,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이 참석했다. 이날 유오성은 여진구와의 호칭에 대해 "아제라고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유오성은 "한참 어린데 '선배님' 이러면 싸가지 없어보여서"라며 "실제로 (여)진구 엄마보다 나이가 많다. 제 스스로 기준이 있는데 보통 12년 정도 띠동갑 나이면 선후배가 되는거고 갑자가 넘어가면 '아저씨'이러면 이상하고 순 우리말로 '아저씨'가 아재인데, 이 친구에게는 '나 아'에 형제할 때 '제'를 써서 '내 형제'라는 의미로 아제라고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여진구는 "그런 의미였어요?"라고 놀라는 표정을 짓다가 "처음에 사실 고민이 많았다. 유오성 선배님께 선배님이라고 해야하나, 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 고민이 됐다. 그래서 여쭤봤더니 '아제'라고 불러하셔서 그렇게 불렀다. 그런데 좋은 의미까지 있었다"라고 감탄했다.
유오성은 <내 심장을 쏴라>에서 수리병원 군기반장인 최기훈 간호사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환자들을 생각해주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만큼 현장에서 역시 그랬다. 문제용 감독은 "배우들끼리 다같이 모이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선배님들이 오히려 더 분위기를 즐겁게 풀어드려서 즐거운 촬영이 됐다"라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스물다섯의 승민(이민기)와 수명(여진구)를 통해 좌절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그리고 청춘이었던, 청춘이 될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세지를 전해줄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오는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