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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황정민 "김윤진과 첫사랑 연기? 명치끝이 간질간질한 느낌"
김윤진과 황정민이 첫사랑 연기에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윤제균 감독을 비롯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참석했다. 김윤진은 극 중 '덕수'(황정민)의 첫사랑이자 아내 '영자'역할을 맡아 따뜻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
전작 '해운대'에서 천 만관객을 동원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은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덕수'(황정민)를 통해 보여주는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진은 황정민과의 첫 사랑 연기에 "황정민, 오달수 선배님이 캐스팅 되셨다는 얘길 듣고 사실 너무 기대가 됐다"라며 "첫 카메라 테스트를 했는데 그 때부터 저한테는 황정민이 덕수 그 자체였다. 처음만났는데 어색함도 없고 이상하게 내 남편같고 현장에서 너무 편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호흡을 맞춰보니 제가 많이 자극을 받았다. (황정민이) 현장에서 디테일을 많이 챙겨주셔서 저는 옆에 서 있기만해도 알아서 정리를 해주시니 저는 제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고 많이 웃으면서 편안하게 촬영했다"라며 황정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황정민은 "김윤진을 만나기 전에 화려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잇었는데 굉장히 검소하고 그래서 되게 놀랐다. 그러면서 김윤진이 굉장히 맑은 사람이구나, 그러니까 쉽게 덕수와 영자와의 사랑도 잘 묻어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첫 촬영이 독일에서 첫사랑으로 만나는 장면이었는데 친하게 되면 편한데 (김윤진씨와) 생경한 느낌이 오히려 저한테는 너무 좋았다. 정말 첫사랑에 다가가는 명치끝이 간질간질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한편, '괜찮다' 웃어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제시장'은 오는 12월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