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기증' 김영애-김소은 / 사진 : 한이야기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현기증'의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김소은의 열연으로 주목되고 있는 가족의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다룬 영화 영화 <현기증>(감독 이돈구)이 현장의  긴장감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현기증>은 2년 전 초예산으로 찍은 장편데뷔작 <가시꽃>으로 부산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은 이돈구 감독의 첫 상업장편영화다. 그는 "<현기증>을 통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공포심의 한계점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가족에게서 받는 공포감이 가장 극한의 공포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영화에 대해 말했다.

특히 촬영이 끝나자마자 분장실에서 눈물을 보였던 '순임'역의 배우 김영애는 작품이 가슴에 와 닿아 큰 몰입을 하게 되어 결국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연기 해야 했던 '영희'역의 배우 도지원의 경우 부산영화제 관객과의 대화에서 "연기의 감정을 끌어내기 쉽지 않은 면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김영애 선배와 힘들어 하며 연기했었다"고 말하며 "감독님이 힘이 많이 돼줬고,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하는 큰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또한 무너져가는 가족들 사이에서 혼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감당 해야 하는 고등학생 '꽃잎'역을 맡은 배우 김소은은 이 영화를 통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아보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편, <현기증>은 큰 딸 '영희'(도지원)와 사위 '상호'(송일국) 그리고 고등학생인 작은 딸 '꽃잎'(김소은)과 살고 있는 엄마 '순임'(김영애)이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난 후에 급격히 파괴되어 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영화로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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