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정유미-김새론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유미와 김새론이 '맨홀'을 누비며 스릴러 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 <맨홀>. 맨홀 속으로 들어가 정체불명의 남자와 사투를 벌이는 수정, 연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유미와 김새론이 충무로의 '스릴러 퀸' 자매 자리를 노린다.

친근한 캐릭터와 편안한 연기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유미가 <맨홀>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 숨은 매력을 발산한다. 정유미가 맡은 연서는 하나뿐인 동생 수정을 찾아 칠흑같이 어두운 맨홀로 뛰어드는 당찬 언니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맨홀에서 동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서는 유독 몸이 힘든 캐릭터이기도.

정유미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맨홀의 공포심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계속해서 고민되는 지점이었다"며 진짜 고충을 털어놓았다.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공간에서 자신과 동생의 목숨을 위협하는 그 놈 수철과의 육체적, 심리적 대결이 매 촬영마다 정유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유미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답게 처음 도전한 스릴러 장르를 그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맨홀>에서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의 표적이 된 청각장애 소녀 수정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한다. <이웃사람>, <아저씨>에 이어 3번째 스릴러 장르 출연이지만 말을 할 수도, 소리를 지를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수화를 익히는 것은 물론 오로지 표정과 몸짓으로 맨홀 속에서의 다급한 위기 상황을 표현해내야 했다. 첫 수화연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다급한 상황에서도 말을 하지 못 하는 캐릭터라 처음엔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나와 수정이라는 캐릭터가 하나라고 생각하고 감정이입을 했다"며 아역 연기자답지 않은 성숙한 대답을 하기도.

한편, 정유미, 김새론이 완벽한 스릴러 퀸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한 영화 <맨홀>은 오는 10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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