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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루시-해적-두근두근…예상한 혹은 예상외 추석 관객수
추석 연휴 기간의 관객들의 스크린 결과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일부터 대체공휴일이 10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기간 동안 관객들은 각기 다른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두고 스크린을 즐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석 연휴 기간의 승자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였다. 개봉 전 조승우와 김혜수, 김윤석, 유해진 등으로 각인된 '타짜' 시리즈를 최승현, 신세경, 이하늬등의 젊은 피가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는 개봉과 함께 잠식됐다. '타짜2'는 2014년 청소년 관람불과 등급 영화의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또한 개봉 이래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관객들에게 '돈이 아깝지 않은', '즐길 수 있는'이라는 오락영화 다운 입소문 얻어내며 오는(10일)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강동원과 송혜교 그리고 이재용 감독이 만났으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 날 10일 오전 영화 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시스템을 기준으로 4위에 그쳤다. 조로증에 걸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이야기는 따뜻한 공감을 주는데는 성공했지만 눈물을 원치 않은 관객들에겐 어필하지 못했던 셈.
의외의 성과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에서 났다. 개봉 당시 '명량'의 힘에 밀려 흥행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점쳐졌던 '해적'은 폭소와 어드벤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달 6일에 개봉한 영화 '해적'은 현재 약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추석 극장가에서 웃음지었다.
최민식의 헐리웃 진출작으로 스칼렛요한슨과 뤽베송 감독과 만난 영화 '루시'는 137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타짜2'의 흥행을 뒤쫓았다. 오락성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존재이유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루시'는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과시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또한 '비긴 어게인'은 극장 내 잔잔한 감동을 주며 폭풍 입소문으로 한국에서의 음악영화의 흥행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지난 달 13일 개봉한 '비긴 어게인'은 현재 135만명을 돌파. 2014년 최고의 히트작 '명량'은 현재까지도 꾸준한 관객 몰이를하며 현재 1734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앞으로의 기록행진에도 기대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