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박해일 임순례 감독 조언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박해일이 '제보자'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2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제보자'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박해일, 유연석을 비롯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 박해일은 2001년도 자신의 데뷔작품인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인연을 맺은 임순례 감독에 대한 믿음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영화 '제보자'는 세계 최초 인간 배아 줄기 세포 추출에 성공한 '이장환'(이경영) 박사의 진실을 그와 함께 연구를 해온 함께 연구를 해온 '심민호'(유연석)팀장의 양심선언을 토대로 PD추적 '윤민철'(박해일)PD가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을 담았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박해일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갖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임순례 감독님이셨다"라며 "제 첫 데뷔작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하고 얼추 14년만에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다. 사실 뒷 이야기이지만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고 하겠다고 먼저 말씀을 드렸다"라고 덧붙이며 의리남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박해일은 "그 이후에 시나리오를 받고 당황스러웠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현실적이고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더라. 그래서 많은 고민과 무게감도 있었고, 언론인 역할도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감독님께서 많은 이해를 도와주셨고 충분한 믿음을 갖고 하게됐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실제로 임순례 감독은 '제보자'의 시나리오를 받고 윤민철 PD 역할로 처음 박해일을 떠올렸다. 임순례 감독은 "저도 느낌으로 박해일씨가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작품을 택했을거라 알고있었다. 하지만 듣고보니 배우로서 어리석은 일인 것 같다"라며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 배우는 시나리오를 믿어야한다. 이런 일을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배우를 아끼는 감독의 마음을 드러냈고 이에 박해일 역시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라고 화답하며 미소지었다.

한편,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관객들에게 과거에 대한 애틋한 감상을,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으로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 임순례 감독이 박해일, 유연석과 함께 현 시대의 남다른 메세지를 전해줄 영화 '제보자'는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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