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내인생' 이재용 감독 "송혜교의 억척스러움 보여주고 싶었다"

송혜교의 엄마 눈빛이 시선을 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에서 송혜교는 16살의 아이를 둔 33살의 젊은 엄마로 등장해 당차고 속깊은 모성애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혜교는 젊은 엄마 '미라' 역을 맡아 언제나 당차고 속도 깊지만 한번 틀어지면 전설의 씨X공주 시절 성격이 터져나오는 반전 매력의 인물을 보여준다.

특히 송혜교는 아들 '아름'이에게는 더없이 자상한 엄마로 따뜻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줄 거라 기대감을 높인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데 이어 왕가위 감독, 오우삼 감독의 작품에 잇다라 출연하며 세계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아이돌의 꿈을 포기하고 17세 나이에 엄마가 된 '미라'의 모성애를 어떻게 보여줄지는 영화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

연출을 맡은 이재용 감독은 "송혜교가 현실감있고 억척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랫동안 지켜봐 온 여배우였고 당찬 엄마 '미라' 와 같은 역할이라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송혜교에 대한 신뢰와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한편, 독자들을 사로잡은 김애란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강동원, 송혜교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선천성 조로증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유쾌하고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오는 9월 3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