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바다로간 산적' 김남길-손예진-이석훈 감독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 팩션(fact+fiction) 사극의 새 장을 열었다.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뒷받침하는 '국새 분실 사건의 전말'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해적' 언론시사회에서 이석훈 감독은 '캐리비안의 해적'과의 비교에 "확실한 것은 바다라는 배경이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이 다르고 '해적'이 훨씬 재미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확실히 믿고 작업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은 실제 역사적 사건에 기댄 탄탄한 스토리 라인. <해적>의 스토리는 실제로 조선 건국 초기에 고려의 국새를 명나라에 반납한 후 새 국새를 받지 못해 1403년까지 근 10년 간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뒀다.

<해적>은 1392년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던 당시 최영 장군과 정몽주, 이방원 등 역사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개국공신이 되지 못한 인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선 건국과 국새의 부재라는 역사적 사실에 국새가 없었던 이유와 조선 건국을 반대하던 사람에 대한 물음과 상상력을 더해,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준 것.

뿐만 아니라 미모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해적단 여두목 '여월'(손예진)은 거칠고 남성적인 기존 해적의 이미지를 탈피한 캐릭터로, 허당 산적단 두목 '장사정'(김남길)은 괴팍하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산적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틀어 뻔뻔하고 능글맞은 코믹 캐릭터로 그려져 재미를 더한다.

한편,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8월 6일 개봉 예정이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