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군도-명량-해적-해무로 한국영화 황금기가 오길"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출연진 이경영, 유해진, 김남길이 한국영화 황금기를 기원했다.

2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가 참석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개국 전 고래가 삼킨 국새를 찾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단, 산적단 그리고 개국세력 사이에 벌어지는 통쾌하고 유쾌한 모험을 담은 영화. 2014년 여름에는 줄줄이 대작들이 개봉을 앞둔 만큼 이들과 비교한 '해적'의 차별성을 묻자 이석훈 감독은 "다른 영화를 못봐서 정확히 말하기는 힘들지만 '해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여화라는 점에서 가장 다르지 않나 싶다"라고 웃음 포인트를 들었다.

베일을 벗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그 속에 개그 포인트들이 줄을 이었다. 충무로의 황금입담 유해진은 뱃멀미 등의 이유로 해적단에서 산적단으로 이직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후 산적단이 바다로 향하게 되며 그는 자신이 경험한 바다를 설명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한다. 또한 그간 진지하고 남자다운 역할로 임하던 김남길 역시 '해적' 속 허당 두목으로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웃음과 바다에서 벌어지는 시원한 어드벤처물이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배우들은 한국영화들과의 스코어 전쟁에 맞서지 않았다. 이경영은 마지막 인사에서 "이번 여름이 대작 전쟁이라고 하는데, 저는 전쟁을 하면 피를 흘려야하니 전쟁이라는 단어는 싫고 평화모드 속에서 여름 대작들이 성공을 거뒀으면 한다"라고 밝힌 뒤 "'군도'로 즐겁고 '명량'으로 감동받고 '해적'으로 웃으시고 '해무'로 치열한 여름을 보내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개봉시기에 맞춘 센스있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유해진은 "이게 제가 할 말인데"라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한 뒤 "고생안한 작품이 없다. 저희도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남길은 "한국영화끼리의 경쟁보다는 같이 즐길 수 있는 황금기과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 등이 열연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어드벤처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오는 8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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