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괴담' 김소은 "귀신분장 채 돌아다니면 스탭들 도망다녀"

김소은이 소녀귀신이 됐다.

1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소녀괴담'(감독 오인천)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강하늘, 김소은, 김정태, 한혜린, 박두식이 참석했다.

영화 '소녀괴담'은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년 인수(강하늘)과 또래의 소녀귀신(김소은) 사이에서 우정을 쌓아나가며 학교에서 벌어지는 반 친구들의 실종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소녀귀신 역을 맡은 김소은은 귀신 분장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솔직히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반전 대답을 꺼냈다. 이어 "공포영화가 아닌 이상 그런 분장을 할 수가 없어서 하면서 즐거웠다.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께 오늘은 좀 더 빨갛게, 오늘은 좀 더 하얗게 이렇게 컨셉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일부러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김소은은 "귀신은 특수분장 화장품을 써야해서 피부도 많이 뒤집어지고 해서 고생이 많았다. 특히 귀신은 입김이 나면 안된다고 감독님께서 추운 촬영장에 얼음물을 준비해주셔서 너무 원망스럽기도 했다"라며 "귀신 분장을 하고 돌아다니면 저를 보시고 스탭들이 도망다니시고 여자 스탭들은 저랑 눈도 못마주치고 그랬었다"라고 덧붙이며 즐거운 촬영 분위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여배우로서 부담감은 없지 않아 있었다. 감독님을 만나뵙고 분장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 괴기스럽게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 미모의 김소은이 소녀귀신으로 변신한 영화 '소녀괴담'은 오는 7월 3일 개봉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