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백현진 나쁜손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신민아가 '경주' 속 에피소드를 밝혔다.

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경주'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률 감독을 비롯 박해일, 신민아, 윤진서, 김태훈이 참석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백현진 나쁜 손에 대처하는 신민아의 본능.

장률 감독은 "노래방에서 (술취한) 백현진씨가 누워있다 손을 신민아씨 다리에 놨는데 신민아씨가 아주 차분하게 그 손을 소파에 다시 내려두고 박해일씨 옆으로 앉아야 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 그 컷이 NG가 세 번이 났다. 이유는 백현진이 손을 신민아의 허벅지에 놓으면 신민아씨가 영화라는 것을 잊고 본능적으로 손을 치워버리는 바람에 두 번 다 실패했다. 이후에 제가 앉아서 백현진씨 손을 제 다리위에 놓고 이렇게 치우라고 알려주며 '이건 영화다'라고 다시금 깨우쳐줬었던 적이 있다"라고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에 신민아는 미소 지으며 "그렇게 좋지 않았던 기억이"라고 답하며 다시금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영화 상에서 공윤희는 다도도 하고 굉장히 차분한 성격인데 제가 성격이 급한 면도 있고 그래서 가끔 영화인데 저다운 행동이 보일 때가 있었다. 그건 정말 본능적으로 싫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다시금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도시 경주를 신민아, 박해일과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슬퍼하고 엇갈리며 천천히 걸어가는 영화 '경주'는 오는 6월 12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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