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윤종빈 감독 "강동원에게 현존하는 모든 악역의 멋을 다 주고싶었다"

강동원의 '군도:민란의 시대' 스틸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으로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으로 화제몰이를 한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속 악역 강동원의 영화 속 모습이 살짝 공개됐다.

강동원이 '군도'에서 맡은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탐관오리의 대명사이자 대 부호인 조대감의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을 지닌 인물로 아비보다 더욱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해 땅귀신이라는 악명을 휘날리며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조윤으로 변신한 강동원은 깊은 감정 연기부터 일대 일 액션을 포함해 홀로 군도 무리를 상대해야하는 고난도 액션 연기를 모두 보여준다. 그는 장검을 휘두르며 망설임 없이 상대를 베어나가는 모습으로 오직 강동원만이 가능한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액션을 선보일 예정.

'군도:민란의 시대'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조윤'역에 강동원을 염두해두고 구상했다는 윤종빈 감독은 "강동원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좋았다. 서늘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워보이는 그의 이미지가 '조윤'에 녹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강동원씨의 '조윤'에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역캐릭터의 멋있는 부분은 다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움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악역 '백성의 적' 조윤으로 4년만에 관객을 만나는 강동원은 '군도: 민란의 시대'의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로 오는 7월 23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