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남자' 김민희 첫 모성애 연기 / 사진: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김민희가 모성애를 보여준다.

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감독을 비롯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했다.

이날 이정범 감독은 '우는 남자'가 전작 '아저씨'와 달리 남녀가 앙상블을 이뤄 완성되는 영화라고 밝혔다. 그는 "곤(장동건)이 일을 해나가면서 가슴으로 계속 우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만드는 것은 여자였다"라며 김민희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김민희에게 첫 모성애 연기에 아빠가 된 장동건의 조언은 없었냐 묻자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한 것은 없었다"라고 웃음 지은 뒤 "엄마라는 역할을 할 때 마음이 중요한데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아프고 슬프게 느껴져 그 감정대로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요즘 TV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나 가족애를 엿볼 수 있는 프로들이 많아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떨 땐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울기도 했다. 제 주변에서 느낀 그런 감정들을 이 역할을 위해 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김민희는 노래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에 그는 "실력이 부족해서 연습을 많이했다. 감정연기라서 노래실력보다는 감정에 집중했었다. 감정이 맞다면 노래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한편, 잃을 것이 없는 남자 곤(장동건)과 남은게 없는 여자 모경(김민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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