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김새론, 아역을 넘어선 배우로 '뚝심있는 필모그래피'

김새론의 고집 센 필모그래피가 눈길을 끈다.

제 67회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도희야'(감독 정주리)에서 타이틀롤 '도희'를 맡은 김새론의 뚝심있는 필모그래피가 화제다.

김새론은 지난 2009년 영화 '여행자' 진희 역으로 데휘배 국내 최 연소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태식(원빈)을 세상과 연결시키는 유일한 통로인 소미 역으로 2011년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는 심장병을 앓는 소녀 민지로 분해 나이에 걸맞지 않는 뛰어난 감정연길르 선보였다.

이어 2012년 영화 '바비'에서는 어른들의 거짓말에 속아야만 하는 소녀가장 순영의 모습으로 관객을 울리며 김새론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올해 개봉한 '만신'에서는 만신 김금화의 어린시절 넘세 역으로 신기를 타고난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 김새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앞서 '여행자'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은 "(김)새론이는 사실 시나리오를 쓰고 가장 먼저 떠올렸던 배우였다. 사실은 그 또래에 이런 연기를 해낼 수 있는 연기자가 떠오르지도 않았고, 단번에 '새론이 말고 누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밝히며 김새론의 '도희야' 속 모습을 더욱 기대케 했다.

김새론은 영화 '도희야'에서 폭력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비밀스러운 14살 소녀 도희를 맡아 늘 제 나이보다 먼저 세상을 알아야했던 아이들의 초상을 아프게 그려낸 역할을 통해 깊이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처럼 한 층 더 성숙한 모습을 그려갈 예정이다.

한편, 단편영화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기대를 모아온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자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함께 선보이는 영화 '도희야'는 오는 5월 22일 강렬한 드라마로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