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 현빈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역린'의 웰메이드 프로덕션이 눈길을 끈다.

2014년 최고의 화제작 '역린'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무술, 미술, 의상, 분장에 이르기까지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스탭들이 모였다.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이재규 감독은 정적인 느낌 안에서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미지들을 연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묵직한 드라마에 긴박감 넘치는 액션과 특유의 섬세한 감성 연출을 더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관상'의 고락선 촬영 감독은 오랫동안 조명감독으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명암이 강한 조명을 사용해 사극이 지닌 아름다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또한 '다모', '더킹 투하츠' 에서 활약한 양길영 무술감독 역시 캐릭터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살리며 액션을 구성해 감성을 더했다.

'신세계', '전우치'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조화성 미술 감독은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장소이자 정조(현빈 분)이 침전처럼 머물렀던 왕실의 서재인 존현각을 완벽히 재창조했다.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없어 캐릭터 성격에 기반한 재해석이 많이 이뤄진 존현각은 정조의 성품을 볼 수 있는 소품을 많이 배치해 정조의 고독함과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정조 즉위 1년 조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건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한 존현각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 '역린'은 오는 4월 30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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