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조보아, "전 남자친구에 문자 300통 보냈던 경험 살려 연기"

조보아가 과거 남자친구에게 문자 300통 보냈던 경험을 털어놨다.

11일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에서는 영화 '가시'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태균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장혁, 조보아가 참석했다.

영화 '가시'는 평범한 체육교사 준기(장혁 분)에게 갑자기 찾아온 여고생 영은(조보아 분)의 사랑이라는 이름이 가져온 잔혹한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 영화.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서 조보아는 '가시' 촬영 현장에서 "장혁선배님께서 감정씬이 있거나 제가 어려워하면 먼저 촬영을 멈추고 배려해주셨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준기를 짝사랑하고 집착하게 되는 영은의 캐릭터에 "과거 남자친구한테 300통 이상 문자를 해봤던 경험이 있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영은을) 더 표현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조보아는 "집착이라기보다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이 일방적이면 집착이 되는 것 같고 상호간이면 관심이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이 그런 걸 귀엽게 봐준다면 관심이지 않을까요?"라는 귀여운 애교섞인 답으로 문자 300통 언급에 대해 덧붙였다.

또한 장혁은 "예전에 연애편지를 쓸 때 한 통의 편지를 쓰기 위해 기본적으로 30, 40분은 고민한 것 같다. 이렇게 쓴 편지를 붙이려다 부치지 못하고 그런 경험이 있다. 지금은 더 솔직해진 것 같다. 카톡 등의 메신저에서 그룹 메세지를 보면 기본적으로 400, 500통은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300통은"이라고 조보아의 말에 덧붙이며 웃음지어 남다른 후배사랑을 엿보게 했다.

한편, 장혁과 조보아의 파격적인 사랑과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 영화 '가시'는 오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