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촬영 중 군부대 출동? "간첩 오해 받았다"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촬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김진무 감독은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촬영 중 간첩으로 오해 받았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강원도에서 촬영을 했는데 세트를 다 치우지 못해 방 안에 김정일과 김일성 사진이 걸려 있었다. MT를 온 대학생들이 신고정신이 투철했는지 '빈집에 간첩들이 숨어들어있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그때 신고를 받은 인근 군부대에서 1개 중대가 출동했다더라. 나중에 전화를 받고 우리 쪽 정황을 말했더니 사진을 폐기하기 전에 찾아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폐기하시라고 했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이 보낸 사람' 촬영 에피소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이 보낸 사람, 어떤 내용이길래?", "신이 보낸 사람, 북한 영화인가?", "신이 보낸 사람, 김인권 나오면 봐야지", "신이 보낸 사람, 신고한 학생들 대단하다", "신이 보낸 사람, 감독만 신고당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희망·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로, 오는 2월 13일(목)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