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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레싱' 서인국-이종석이 벗는다? 그보다 '한 팔 더'(종합)
'노브레싱'이 함성을 들을 준비를 마쳤다.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노브레싱'의 언론시사회가 열려 조용선 감독을 비롯 서인국, 이종석, 권유리, 박철민, 신민철, 김재영이 참석했다.
영화 '노브레싱'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영영화다. 그리고 2013년을 들끓게한 대세남 서인국 이종석이 수영을 통해 한 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개봉 전부터 두 사람의 수영복 입은 모습이 소녀팬을 비롯 여성 팬들을 기대케 했던 것은 사실.
하지만 이에 당사자인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남모를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수영훈련을 받고 다들 샤워를 하는데 제 몸이 너무 안좋더라. 통자에 짧고 그래서 저 혼자 자격지심으로 열심히 몸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라며 "그런데 일단 길이가 안되니까 자세를 멋있게해도 그런 부분은 제가 쫓아갈 수 없겠구나 수영의 스타트 모습이나 턴에 중점을 맞춰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귀여운 망언을 했다.
이를 이종석이 이어갔다. 그는 "일단 벗고 나오다 보니 몸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오늘은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하다가도 (서)인국이 형 오늘 굶었다던데 하면서 참고 했다"라고 남모를 고민을 밝혔다. 이어 "저는 뼈가 가늘고 몸이 가는 편이라 수영복을 입고 있을 때 면봉 같이 보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면서 노출씬 전에 푸쉬업도 더 많이하고 그랬다"라며 서인국과는 또다른 고민을 토로했다.
대한민국의 최초의 수영영화, 노출에 대한 부담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남들은 '노브레싱'을 택했다. 특히 서인국은 자신의 캐릭터 원일에 대한 애정을 한껏 쏟으며 다른 것 안보고 시나리오와 원일 캐릭터만을 보고 작품을 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일이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라며 "어릴 때 가지고 있던 꿈을 이루고 픈 열정보다 내일을 잊고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자는 식으로 제가 변질되어 있었는데 원일을 연기하며 저한테는 실망을 하면서 원일이한테 너무 많이 배웠다. 그래서 저에겐 더욱 소중한 캐릭터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노브레싱'으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권유리는 영화에 대한 갈증이 무엇보다 컸다며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회상했다. 유리는 "영화의 한 장면이 탄생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 과정이 있어야 하는지 가까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였고 또래 배우 분들과 선배님들의 연기를 바로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어서 함께 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라고 영화계 신인다운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성장한다. 수영 실력보다 그들은 우정을 통해, 풋풋한 사랑을 통해, 진실과 마주하는 용기를 통해 물 속에서 힘차게 앞을 가르듯 성장해 나간다.
조용선 감독은 마지막 장면을 묻는 질문에 "'노브레싱2'를 염두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4명의 친구 모두가 성장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짓고 싶었다. 네 명의 친구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현실의 청춘들은 모두 어떤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의미로 해석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청춘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노브레싱' 제작발표회에서 박철민은 500만명의 관객이 넘으면 수영복을 입고 무대인사를 하겠다고 밝혀 현장을 당황케했다. '노브레싱'이 향해가는 500만, 개봉을 한 발 앞 둔 상황에서 공약을 묻는 질문에 박철민은 "수영복 공약으로 여러 저항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종석이나 (서)인국이는 저의 물리력으로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 같고 유리씨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 여러분들이 500만을 도와주셨을 때 가장 돋보이는 수영복을 입고 인사할 수 있도록 물밑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혀 다시금 현장을 폭소케했다.
한편, 청춘의 풋풋한 성장을 다양한 시점과 각도에서 드라마로 역동적인 앵글로 풀어낸 영화 '노브레싱'은 오는 10월 30일 관객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