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전야'에서 7년째 연애중인 커플을 연기한 옥택연-이연희 / 사진 : 더스타DB


"가장 인상깊은 장면? 이연희와의 러브신"-옥택연
"탐나는 커플? 우리 커플이 제일 잘 맞아"-이연희

'비주얼 커플' 옥택연-이연희가 부산의 축제를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옥택연과 이연희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결혼전야' 행사에 참석했다.

'결혼전야'에서 옥택연은 한식퓨전요리로 세계에서 각광받는 요리사 원철 역을 맡았고, 이연희는 전직 네일아티스트로 원철과 7년째 연애하며 동거하는 소미를 연기한다. 88년생 동갑내기인 옥택연과 이연희가 젊은층을 대변해 '결혼'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영화 개봉 전부터 연예계 안팍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옥택연은 "'결혼전야'가 제 첫 영화인데 이연희가 편안하고 털털하게 대해줘서 저 역시도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힘할 수 있었다"며 이연희에 고마움을 표했다.

네일아티스트와 요리사로 변신하게 된 두 사람은 캐릭터 분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연희는 "네일아티스트 교육을 몇 번 받았는데 굉장히 세밀한 과정이라서 어려웠다. 전문가의 자세를 보고 연습한 후에 촬영에 임했더니 자세는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옥택연은 "평상시에 요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원철이 유능한 요리사인 만큼 제가 하기엔 어려운 요리들이 많이 나와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며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한 옥택연과 이연희는 인상깊은 장면을 꼽으며 쑥스러워했다. 옥택연은 "이연희가 인터뷰에서 말했던 러브신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저희의 러브신은 극장에서 보시길 바란다. 되게 부끄러워질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연희 역시 "저도 이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결혼전야'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의 롤러코스터 같은 웨딩스토리를 그린다. 옥택연-이연희 외에도 김강우-김효진, 이희준-고준희, 마동석-구잘이 각기 다른 커플의 모습을 선보인다.

이에 사회자는 옥택연과 이연희에게 네 커플이 한 영화에 담기는 만큼 부러웠던 커플이나 상대 배우가 있었는지 물었다. 이연희는 "탐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각 커플의 역할이 다른데 저희는 멜로가 강하고 다른 커플은 코믹 요소가 강한데 실제 연애에서 우러나오는 코믹함은 연애의 경험이 많야 할 것 같다. 또,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을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우리 커플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옥택연은 "저도 특별히 해보고 싶었던 커플은 없었다. 이연희가 제 파트너인 것만으로 만족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옥택연은 '서로에 대한 아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도 "(이연희가) 너무 예뻐서 문제다"고 재치있게 응수해 해운대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야외무대를 떠나기 전 옥택연은 "제 첫작품인 '결혼전야'를 보고 평가도 해주시고 혼도 내달라"며 "발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겸손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결혼전야'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각기 다른 네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가족시네마-별 모양의 얼룩'(2012), '무서운 이야기'(2012), '키친'(2009) 등을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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