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 엑스' 촬영 장면 / CGV 제공


4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공식 초청작 <더 엑스 The X>의 시사회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더 엑스>는 전면, 좌우 벽면까지 상영관의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멀티프로젝션 기술인  ScreenX로 제작된 전 세계 최초의 영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강동원,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31분 분량의 단편 액션 스릴러이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미국서 <라스트 스탠드> 후반작업 중 CGV 측에서 '스크린X'의 연출을 맡기에 적합하다며 제안했다. 처음 이 기법을 접했을때, 아이맥스의 느낌으로 해석했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단순한 비주얼을 떠나 기존 프레임보다 더 확장해서 새로운 연출 구도를 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감독은 또, "'스크린X'는 내겐 일종의 실험영화에 가까웠다. 과연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무척 의미있는 작업이 됐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 후 시각적 혼돈의 느낌을 받았다는 매체 질문에 김감독은 "좌우 스크린 보다는 정면을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처음 양면을 보다가 점점 정면을 보게 될 것이다. 객석의 편차가 있기는 하다. 뒤쪽에서 관람하는 느낌은 스펙터클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고.

이어 강동원이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스크린X'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비주얼적으로 많은 즐거움을 줘야 하는 작품이었다. 영화 스타일상 보기 좋은 비율의 배우들을 섭외하다보니 강동원, 신민아를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더 엑스>는 언제나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엘리트 요원 'X'가 정체불명의 물건을 요원 ‘R’에게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아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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