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자' 주연배우 이선균과 김민희 / 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화차>(감독 : 변영주, 제작 : 영화제작소 보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변영주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등이 참석했다.

이 작품에서 이선균은 사라진 약혼녀(김민희)를 찾아 헤매는 지독한 사랑에 빠진 남자 장문호 역을 맡았다. 그는 "원작에 없는 인물이라 고민이 많았다. (육아 문제로) 밤 11시를 넘겨서야 감독님과 전화 통화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결혼 전후 베드신을 접한 소감이 어떻게 다르냐는 박경림의 짖굿은 질문에 이선균은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중 장문호의 약혼녀이자 존재 자체가 비밀인 미스터리한 여인 강선영 역을 맡은 김민희는 "극중 3번 정도 맞는 장면이 있는데, 눈물이 났다. 또, 지우기엔 너무나 번거로워 멍든 분장을 하고 계곡을 넘나들며 휴식을 취했는데, 다 알아봐서 창피했다"라고.

이어 전직 형사 역의 조성하는 실제 강변북로에서 용산역까지 달리는 장면을 두고 "굳이 내가 안뛰어도 되는 롱 샷 이었더라. 뒤통수만 나왔다"고 말하자, 변 감독은 "경찰이 모르는 엑스트라를 기용하느니 경찰도 알아보는 조성하씨가 연기해주면 보다 촬영이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즐거운 변명을 했다.

변영주 감독은 또, 지옥으로 가는 불(火) 수레를 의미하는 <화차>란 제목에 애착을 보이며 "악인이 한번 타면 절대 내릴 수 없는 차(車)다. 日 전래동화에서 유래된 의미로 원작이 갖고 있는 미덕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2004년 발레교습소 이후 7년 만에 복귀에 대해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 공부를 했다. '화차'라는 소설에 워낙 욕심이 생겼다. 20번을 넘게 고친 시나리오 작업 또한 좋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화차'는 日 미야베 이유키 원작소설을 각색한 미스터리 스릴러물.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김민희)를 찾아나선 남자(이선균)와 전직 형사(조성하),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3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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