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더스타 최수영 기자, star@chosun.com


"심적, 육체적으로 고생해서인지 얼굴이 많이 늙었다"

배우 김명민이 10년은 더 늙어 보이는 외모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감독 김달중, 제작 드림캡처)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3인방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페이스메이커> 한글자 토크가 진행됐다. '생고생'이라는 단어에 얽힌 이야기를 하던 중 김명민은 "편집을 하던 스태프들이 영화 촬영 시작과 끝을 보니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했다"며 "육체적, 내적 고생으로 얼굴이 많이 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처럼 끝이 안 보이는 영화도 처음"이였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경림은 <페이스메이커> 출연을 후회하냐는 질문을 했고, 김명민은 "후회 많이 했다"며 웃어 보였다.

김달중 감독 역시 한번 더 찍자는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작업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보람 있는 작업이었지만 김 감독과 배우들은 "스포츠 영화는 당분간 할 마음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페이스메이커>는 다른 사람을 위해 30km짜리 마라톤만 달려온 페이스메이커 만호(김명민)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2.195km의 완주를 위해 자신만의 질주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 개봉은 내년 1월 19일.

한편, 김명민-고아라-안성기-이봉주 선수는 이날 굿네이버스와 함께 육상 꿈나무를 위해 영화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을 내놓는 등 꽁꽁 얼어붙은 연말을 녹이는 훈훈한 기부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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