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판타지오 제공


올해 최고의 화제작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 / 제작 삼거리픽쳐스, 판타지오)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정유미가 ‘충무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가족의 탄생>, <좋지 아니한가> 등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차우>, <10억>, <굿모닝 프레지던트>, <내 깡패 같은 애인> 등의 영화에서는 개성 있는 연기로 흥행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독립영화, 블록버스터,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캐릭터마다 완벽하게 소화해낸 정유미는 남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왔다.

특히, 이번 영화 <도가니>에서는 무진 자애학원에서 학대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인물 서유진으로 출연해 뻔뻔하고 당찬 성격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정 많은 캐릭터를 맡아 진심을 다한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 영화계 관계자들로부터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로 손꼽힐 정도. <도가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공유는 “언젠가 꼭 한 번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실제로 함께 출연하게 돼 큰 힘이 되었다. 정유미라는 배우의 든든함이 촬영현장을 즐겁게 밝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정유미의 인지도는 해외에서도 급상승 중이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일본 대표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는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송강호와 정유미를 꼽았고,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세계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 역시 기억에 남는 한국배우로 유준상, 문소리, 윤여정과 함께 정유미를 손꼽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7일 열렸던 제20회 부일영화상에서 <옥희의 영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 대세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검증 받은 수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배우 정유미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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