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 日 배우 '마츠다쇼타' , (우) 구수연 감독


8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비프빌리지에서는 영화 <하드 로맨티커>(감독 : 구수연) 무대인사가 열렸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쨍쨍한 날씨에도 불구, 일본의 인기 배우 '마츠다쇼타'를 보러오기 위해 해운대 앞바다에는 그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츠다쇼타는 아버지 '마츠다 유사'쿠, 어머니 '마츠다 미유키' 등 어릴적부터 배우 집안에서 자랐다. 특히,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F4 출신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신세대 배우다.

이날 무대인사에서 마츠다쇼타는 첫 방한에 대한 소감으로 "굉장히 적극적인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 로맨티커> 속 재일교포 연기에 대해 "난 어릴적부터 동경에서 자라 그들(재일교포)에 대한 이해도가 적었던 건 사실"이라며 "특별한 감정없이 내가 느끼는 대로 연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출신 구수연 감독은 "어릴적 록큰롤을 동경해 제목을 하드 로맨티커로 짓게 됐다"며 "작품 속 주인공의 삶을 통해 강렬하게 맞서는 걸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츠다쇼타는 "강렬하고 터프하지만 그 속에 자상함이 묻어나는 귀여운 캐릭터로 분했다. 센척하는 울보 캐릭터? 그게 바로 구감독이 원하는 나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영화 <하드 로맨티커>는 시모노세키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 '구'의 삶을 그린 액션물로, 이번 16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을 만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