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일본어판 뉴스컨텐츠팀 / press@jp.chosun.com


"괴물과 마지막 사투, 몸과 마음 너무 힘들어" - 하지원
"15일 연속 밤샌 하지원, 내 영화의 중심 됐다" -  김지훈 감독
"단팥죽 좋아하는 하지원, "팥들었슈!" 애드립으로 늘 응원했다" - 박철민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국내 최초 3D 액션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감독 김지훈, 제작 JK필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지훈 감독과 배우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박철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배우 하지원은 "괴생물과 마지막 장면 홀로 사투를 벌일때, 몸도 힘들고 마음도 너무 외로웠다"며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걸어나올때 거의 제 정신 아니었다. 어떻게 촬영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다. 감독님이 항상 내 컨디션을 걱정해줬다. '언제 바이크를 저렇게 멋있게 타 볼 수 있었을까' 늘 생각하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배우 박철민은 "평소 지원이가 팥죽을 좋아한다. 또,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만 먹는다"며 "촬영장에서 '팥들었슈!' 등 신나게 애드립을 치며 그를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지훈 감독은 "(하지원이) 장장 15일간 밤을 지새며 촬영했다"며 "이 영화의 중심은 바로 하지원!"이라며 그녀의 눈부신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완성본을 본 소감에 대해 하지원은 "지금껏 내가 찍은 영화를 보면 어리둥절해 그 느낌을 정말 모르겠다. 항상 설레고 긴장이 된다"며 "세트 위주의 촬영하다보니 (연기) 호흡을 놓친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쉽다. 또, 일부러 액션 등 몸을 사용하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항상 '이 역할을 맡아 신나게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출연) 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렸다. 오는 8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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